'가능한 사랑' 선공개 10개 스크린에서 181개로 — 추석 대작 사이에서 작은 영화가 자리를 잡는 방식
2026년 9월 26일 오후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아래 관객수·스크린수·상영횟수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일별 박스오피스에서 그날 직접 옮긴 것이고(최신 집계는 9월 25일(금) 기준), 회차당·스크린당 수치는 이 글에서 직접 계산했습니다. 개봉 전 안내였던 원문을 선공개와 개봉 이후 실제 기록으로 바꿔 다시 썼습니다.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추석 신작 네 편이 한꺼번에 들어온 날 개봉했습니다. 같은 날 '암살자(들)'은 1,415개 스크린에서 출발했고, 이 영화는 181개였습니다. 여덟 배 가까운 차이인데도 사흘 동안 관객이 줄지 않았습니다. 작은 규모로 문을 연 영화가 자리를 잡는지 아닌지는 총관객이 아니라 회차당 관객과 스크린 유지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통합전산망 숫자로 그 과정을 따라가 봤습니다.
1단계 — 개봉 전 열흘, 10개 스크린에서 시작
이 영화는 정식 개봉 전에 소규모 선공개를 거쳤습니다. 통합전산망에 잡힌 기록은 이렇습니다.
| 날짜 | 관객수 | 누적 | 스크린 | 상영횟수 |
|---|---|---|---|---|
| 9월 21일(월) | 2,234 | 2,649 | 10 | 11 |
| 9월 22일(화) | 479 | 3,128 | 2 | 2 |
스크린 10개에 상영 11회. 한 회차에 200명 넘게 든 셈입니다(2,234÷11 = 203.1명). 선공개는 흥행 수치가 아니라 초기 반응을 확인하고 개봉 규모를 정하는 절차에 가깝습니다. 이 단계에서 회차가 비면 개봉 스크린이 줄고, 차면 늘어납니다.
2단계 — 개봉일, 181개로 열여덟 배 확대
9월 23일 정식 개봉과 함께 스크린은 2개에서 181개로, 상영횟수는 2회에서 335회로 늘었습니다. 같은 날 통합전산망 상위권에 오른 신작 중 규모로는 가장 작았습니다.
| 날짜 | 관객수 | 누적 | 스크린 | 상영횟수 | 회차당 | 스크린당 |
|---|---|---|---|---|---|---|
| 9월 23일(수) | 19,032 | 22,160 | 181 | 335 | 56.8명 | 105.1명 |
| 9월 24일(목) | 21,756 | 43,916 | 178 | 338 | 64.4명 | 122.2명 |
| 9월 25일(금) | 21,204 | 65,120 | 179 | 364 | 58.3명 | 118.5명 |
사흘 내내 스크린이 178~181개로 거의 고정돼 있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개봉 이틀째에 스크린이 빠지기 시작하면 그 영화는 둘째 주를 버티기 어렵고, 유지되면 최소한 다음 주까지는 상영 시간표가 살아 있습니다. 회차당 관객도 56.8 → 64.4 → 58.3명으로 흔들림이 작습니다.
3단계 — 규모가 아니라 밀도로 비교하면
같은 9월 25일, 1위 '암살자(들)'과 나란히 놓으면 두 영화의 위치가 분명해집니다.
| 항목 | 가능한 사랑 | 암살자(들) | 비율 |
|---|---|---|---|
| 스크린 | 179 | 1,462 | 12.2% |
| 상영횟수 | 364 | 6,126 | 5.9% |
| 관객수 | 21,204 | 426,270 | 5.0% |
| 회차당 관객 | 58.3명 | 69.6명 | 83.8% |
| 스크린당 하루 상영 | 2.03회 | 4.19회 | 48.4% |
스크린은 8분의 1인데 회차당 관객은 84% 수준입니다. 차이의 대부분은 회차 수에서 나옵니다. 큰 영화는 한 스크린에서 하루 네 번 돌리고 이 영화는 두 번 돌립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이것이 곧 선택지의 수입니다 — 하루 두 번이면 퇴근 후 시간대가 하나 있을까 말까 합니다.
같은 날 문을 연 네 편의 출발선
9월 23일 하루에만 신작 네 편이 들어왔습니다. 출발 규모가 어떻게 달랐는지 한 표에 놓으면 이 영화의 자리가 더 분명해집니다.
| 영화 | 개봉일 스크린 | 개봉일 상영횟수 | 개봉일 관객 | 회차당 |
|---|---|---|---|---|
| 암살자(들) | 1,415 | 5,643 | 134,460 | 23.8명 |
| 타짜: 벨제붑의 노래 | 1,073 | 3,729 | 103,364 | 27.7명 |
| 가능한 사랑 | 181 | 335 | 19,032 | 56.8명 |
|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재개봉) | 168 | 398 | 21,502 | 54.0명 |
개봉일 회차당 관객만 보면 스크린이 가장 적은 두 편이 가장 높습니다. 스크린을 많이 받은 영화는 이른 아침과 심야까지 회차를 깔기 때문에 평균이 내려가고, 적게 받은 영화는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만 걸립니다. 회차당 관객이 높다는 것은 인기의 증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선택지가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려면 계산해야 하는 것
- 상영 회차가 적다 — 179개 스크린에 하루 364회, 한 관당 2.03회입니다. 주말 저녁 시간대는 가장 먼저 찹니다.
- 스크린이 유지되는 동안이 창 — 사흘째까지 178~181개로 유지됐지만, 다음 신작이 들어오는 날 이 숫자가 어떻게 되는지는 9월 23일 사례가 보여 줍니다(그날 기존 상영작들의 스크린은 하루 만에 30~65% 줄었습니다).
- 큰 영화와 시간대가 겹친다 — 같은 멀티플렉스 안에서 회차가 적은 영화는 황금시간대를 먼저 내줍니다. 평일 낮이나 늦은 밤 회차가 상대적으로 잡기 쉽습니다.
숫자만 놓고 본 평가
흥행 예측은 이 글의 몫이 아니지만, 사흘 치 기록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스크린 178~181개 유지, 회차당 60명 안팎, 누적 65,120명. 이 조합은 규모를 키우지 않고도 회차가 채워지는 상태이고, 상영관 입장에서는 회차를 줄일 이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회차당 관객이 30명대로 떨어지면 스크린은 빠르게 정리됩니다. 다음 주 초 평일 수치가 이 영화의 상영 기간을 사실상 결정합니다. 보려고 마음먹었다면 그 전에 잡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의 수치를 읽을 때 주의할 점
- 통합전산망 일별 집계는 전일 기준으로 제공되고 상영 마감·보정으로 익일 오전까지 계속 갱신됩니다. 위 숫자는 9월 25일 집계를 9월 26일에 읽은 값입니다.
- 누적 관객에는 선공개 관객이 포함됩니다. 이 영화의 경우 9월 22일까지 3,128명이 개봉 전에 집계됐습니다.
- 회차당·스크린당 수치는 통합전산망이 제공하는 값이 아니라 이 글에서 나눈 값입니다.
- 평일과 주말은 회차 구성이 달라, 요일이 다른 날끼리 효율을 비교하면 왜곡됩니다.
같은 날 개봉한 다른 작품은 이 사이트의 '암살자(들)' 스크린 배분 분석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 정리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Tip: 회차가 적은 영화는 놓치면 다시 잡기 어렵습니다. 상영 시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붙으면 월간 캘린더에 개봉일과 관람 예정일을 같이 적어 두는 것이 의외로 실용적입니다. (이 링크는 아마존 어소시어츠 제휴 링크로, 구매 시 저희가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치의 출처 (2026년 9월 26일 확인)
-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 일별 박스오피스 (9월 21~25일 관객수·누적·스크린수·상영횟수)
- 영화진흥위원회 — 이 주의 한국영화 개봉작(9월 4주~5주차, 2026년 9월 21일 게시) (개봉 일정 공식 안내)
이 글은 공개 통계를 정리한 것이며 특정 작품의 관람을 권유하거나 흥행을 예측하는 글이 아닙니다. 작품의 구체적 내용과 전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수치는 위에 적은 확인 시점 기준이며 보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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